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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인터뷰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의 저자 이춘식과의 인터뷰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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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2

|

by HANBIT

16,225

IT 산업이 발전할수록 데이터베이스 규모도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확장되어 간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발생시키고 간단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DB 설계는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데이터베이스의 설계와 구축뿐만 아니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가들의 능력과 노고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빛미디어는 인터넷 쇼핑몰과 인사관리 등을 비롯하여 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무를 선별하여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업무 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출간하였다. 이 책이 출간된 이후 이비즈팀에서는 이 책의 저자 이춘식님을 모시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비즈팀: 안녕하세요? 그동안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집필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춘식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하는 한빛 독자님들을 위해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춘식: 안녕하십니까. 이춘식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온유와 사랑이 두 딸과 함께 인천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비전을 가지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LG CNS 기술연구부문에 데이터아키텍쳐팀에 근무하고 있고요.
업무 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이비즈팀: 온라인 상에서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것은 아니지요? 지난 2월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에 대한 기사(왜 데이터베이스가 중요한가?)로 이미 한빛북 사이트에서 독자님들을 만나뵈었습니다. 그런데 소개하실 때 베스트셀러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의 저자라는 말씀은 안해주셨네요… 아마 특별하게 말씀 안해주셔도 많은 분들이 이춘식님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이춘식: 솔직히 제가 책을 쓰기는 처음이라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끝내고 좀 오랜 시간동안 휴식기간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집필이라는 과정이 어느 정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작업에 들어가 보니 훨씬 더 힘들고 고통이 수반되는 작업이더군요. 이런 애로사항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집필기간동안 끊임없이 제가 저술한 내용이 우리나라에서 IT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현재 배우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책에 반영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성원해 주셔서 한빛미디어의 임성춘팀장과 논의하여 다시 집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좀 더 구체적인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에 대해서 써보기로 했지요.

최근에는 각종 강의와 세미나에 대한 의뢰가 많이 들어와 이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고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OO-CBD 분야와 XML 분야에 구체적으로 학습하고 여러 프로젝트에서 적용하고 있는 경우를 연구분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비즈팀: 방금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집필하시게 된 동기에 대해 잠깐 말씀해주셨는데요,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책 제목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다루는 내용 또한 비슷할 것 같습니다. 두 책이 어떻게 다른지 다루고 있는 내용이나 범위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이춘식: 우선 이번에 출간된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은 올해 초 출간된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좀 더 자세히 다루는 책으로 특히 업무와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어 설명하였습니다. 집중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어떻게 논리적, 물리적인 모델링을 진행하는지 그리고 진행된 모델에 따라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어떻게 하는지가 필요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이전의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근간으로 프로젝트 절차를 좀 더 자세히 기술한 다른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이에 대한 내용을 담을 책을 집필하게 되었지요. 즉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으로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학교에서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내용을 학습하실 때 좀 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간접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다른 책에서 빈번하게 서술하고 있는 비디오샵 관리, 학사관리와 같은 교과서적 내용과는 다르게 실제 인사관리, 설비관리, 인터넷 쇼핑몰, 지하철 관리라는 4개의 대표적 업무를 선정하여 모델링을 진행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설계/구축함으로써 현실적, 구체적, 실무중심적 설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 제목 그대로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이라는 주제의 의미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지요.

다만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의 내용은 첫번째 서적인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의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첫번째 책부터 읽으시기를 권유합니다.

이비즈팀: 그렇다면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이 대상으로 하는 독자는 누구입니까?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사전 지식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이춘식: 대상독자는 데이터베이스를 밀접하게 다루는 전문독자와 데이터베이스를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일반독자 두 가지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문독자로는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인 IT관련부서 직장인과 학교와 학원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에 대해서 학습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을 들 수 있겠지요. 일반독자로는 데이터베이스와 관련된 직접적인 일이나 학습은 하지 않지만 정보를 다루는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운영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 모두를 포용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독자라고 하더라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의 과정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그래서 이 책의 제1편에 해당하는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을 읽어본 후,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개념과 흐름은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고,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에서는 구체적으로 프로젝트에서 적용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비즈팀: 책을 보고 실제 업무 현장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보는 것도 좋지만 실무 경험만큼은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관련된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춘식: 물론 실제 프로젝트에 투입이 되어 모델링부터 데이터베이스 구축까지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모든 분들이 이러한 기회를 쉽게 접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IT기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모든 분들이 위의 과정을 접할 수 있는 건 아니죠. 하지만 반드시 이해해야 하고 적용해야 하는 업무가 IT업이 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방법은 모델링과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에 관련된 교육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요즈음 대학이나 학원마다 실무적인 내용을 근간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많이 개설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내용이 충실한 과정을 선정에서 수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신의 일반적인 환경 즉, 가정, 학교, 학원 등에서 주위를 시나리오 삼아 모델링을 해보고 그러한 내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업무영역별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의 4장인 지하철이 이러한 사례와 비슷한 경우인데요. 주위의 환경을 업무 배경삼아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적용해본다면 오히려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가능합니다.

다시한번 정리하면...
첫 번째는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적용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과정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일상생활에서 시나리오를 선정하여 스스로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구축 프로세스를 진행해 보는 것입니다.

이비즈팀: 이 책과 함께 보면 좋을 책이나 참고할만한 자료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이춘식: C.J DATE가 저술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이해하는 가장 근간이 되는 서적입니다. 또한 DBMS를 이해하기 위해서 DBMS중에 하나인 오라클에 관련된 서적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가장 좋은 서적은 오라클 교육센터에서 교육교재로 제공하는 오라클 교육 교재가 아주 훌륭하고요, 한빛미디어에서 출간한 『IT 백두대간 오라클9i』도 좋은 내용이 됩니다.

이비즈팀: 지금 이 기사를 읽으면서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를 꿈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실무 전문가로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춘식: 데이터베이스는 IT기술에 근간이 되는 가장 근본적이고 지속적이고 가치가 있는 핵심적인 분야입니다. 이미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신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한 발 앞선 걸음을 내딛으신 분들입니다. 모든 이론이나 지식은 자신의 창조성을 발휘할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즉, 좋은 서적과 사례를 통해서 충분히 학습을 한 후에 자신의 창조적인 역량을 발휘하여 실제 업무에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덧 자신이 전문가로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장한 자신은 현대 업무의 근간이 되는 IT분야에서 구체적인 적용뿐만 아니라 기획이나 컨설팅이 가능한 IT 컨설턴트로도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이비즈팀: 앞으로 이춘식님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혹시 또 다른 집필계획이 있으신지요?

이춘식: 현재 정보시스템 개발 방법론은 OO(Object_Oriented)와 CBD에 기초한 방법론을 많이 적용하면서 데이터베이스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OO-CBD방법론에 기반한 객체지향모델링으로부터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의 연동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용 및 연구 작업 중에 있습니다. 또한 XML 데이터베이스가 많이 구성되고 있는데 성능을 고려한 XML 데이터베이스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T에 종사하는 사람, IT업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예비 직장인이 가져야 할 일반적인 지식(IT환경에서 가져야 할 생각들)에 대해서도 정리하는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붓뚜껑을 덮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누적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책이 발간될 수 있을만큼 KNOW-HOW가 축적되면 과감하게 집필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비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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