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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출판네트워크

편집자/저자토크

맥 쓰는 사람들이 알려주는 Mac OS X 바이블 출간 후기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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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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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빛

20,189

4년 만에 출간된 책!!

이 책이 나오기까지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OS X이 매년 나오는 바람에 시기를 잡지 못해 두 번이나 엎어지고, 중간에 책의 성격도 바뀌면서 무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집필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책을 구매해서 보게 될 독자들에게 목마른 부분을 모두 만족하게 해줄 수 있을까, 부족한 부분은 없지 않겠냐고 아직도 많은 고민이 됩니다. 명색이 "바이블"인데 바이블에 걸맞지 않게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어쩌나 우려스럽기도 했습니다.

fig1

 


다른 맥 OS 관련 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실 이 책을 처음 시작할 때는 국내에 OS X 관련 서적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Mac을 처음 쓸 때만 하더라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 가이드가 없었고 체계적으로 잘 안내된 인터넷 커뮤니티도 없었습니다. 몸으로 부딪히며 적응해야만 했지요. 어떻게든 적응은 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인터넷 좀 하고 문서 작성 좀 하기는 쉬웠지만, 이왕 Mac을 쓴 거 좀 더 활용해 보고자 할 엄두는 나질 않더라고요.

fig2


한빛미디어 편집자와 미팅을 하고 책의 방향을 잡을 때 문득 그 당시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사람도 그 이상의 활용 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기능 나열식이었다면 기본기를 익힌 다음 더는 펼쳐보지 않게 되리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Mac에 익숙해진 뒤엔 그냥 책장에 꽂아두세요. 그리고 언제든 필요한 부분만 골라 펼쳐보세요. 

 

fig3


목차 대부분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 맥 쓰는 사람들을 운영하면서 본인이 뭘 궁금해하는지 모르는 사용자를 너무 많이 봤습니다. 뭐라도 알아야 그에 대해 질문할 텐데 자신이 뭘 모르는지 모른다는 것이죠. "맥 쓰는 사람들이 알려주는 Mac OS X 바이블"은 대신 질문해주고 대신 답변해줍니다. 그것도 Mac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과 답변입니다. 그리고 익숙해지면 책을 다 볼 필요는 없고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더 활용하고 싶을 때 다시 목차를 펼쳐보세요. 이 책은 이렇게 보는 책입니다. 

 

fig4

 


책을 출간하고 나서…

여러 이유로 몇 번이고 엎어지면서 겨우 출간되었는데 출간되고 나서 표지에 찍힌 제 닉네임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이름을 써야겠지만 아무래도 많은 사람은 닉네임(고래돌이)이 더 익숙할 듯 싶어서 이름 대신 닉네임을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출판사에서도 20부를 보내주셨고 편집자께서 "지인들에게 무작위로 나눠주지 말고 한 권씩 사달라 부탁하세요."라고 이야기했는데 막상 말을 못 꺼내겠더군요. 지인들 나눠주다 보니 그 많던 20권이 순식간에 동이 나버렸습니다. 책을 처음 쓰다 보니 서점에 가서 책이 잘 있나 확인도 해보고 그러면서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어떤 분은 오타 난 거 알려주기도 하셨고, 학생들은 도서관에 이미 신청했다고 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셔서 "더 잘 쓸 걸"이라고 반성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편집자께서 원고 편집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거 같은데 내색도 안 하고 보이지 않게끔 압력(?)을 넣어주셔서 집필 내내 어찌나 미안하던지...
이제 새로운 운영체제가 나올 때마다 부족한 내용을 더욱 채워 넣는 일이 남았지만, 저자로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역시 책 사보길 잘했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랍니다.
끝으로, 책이 출간되고 오래지 않아~ 편집자로부터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제 책이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4개 서점에서 IT/모바일 분야 베스트 1위에 올랐다는 이야기였어요.

fig5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지만 함께 보내준 캡처 이미지들을 보니 실감이 나더군요.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구매해주셨구나 싶어" 내심 기쁘면서 감동했답니다. 이 자리를 밀어 제 책을 구매해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 그리고 늘 응원해 주는 우리 <맥 쓰는 사람들>의 47만 카페 회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자: 고래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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