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거래소인 WhaleEX와 PUB, HTML5 기반의 오픈 게임 플랫폼인 ULTIMO5, 실제 명품 브랜드를 게임 아이템으로 사고 파는 ada, 소상공인을 위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인 PaytoMAT.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EOS의 DApp이라는 점이다.
EOS는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한계를 극복한 3세대 블록체인이다. EOS 기반 프로젝트는 230개가 넘고, 80여개가 실제로 서비스되고 있다. 메인넷 론칭 후 단기간 내에 EOS의 생태계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DevTooth 블록체인 개발자인 윤대원 씨와 EOS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대원
게임 공학을 전공하고 게임 회사에 재직하다가 블록체인 전문 연구개발팀 DevTooth의 블록체인 개발자로 자리를 옮겼다. 언리미트네트워크(Unlimit Network)란 스터디에서 이더리움, 이오스 DApp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늘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고전하는 게 행복한 개발자다.
Q1. 금융권뿐 아니라 많은 기업이 퍼블릭 블록체인보다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확산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어떤 영향을 줄거라 보는가?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래 내역을 열람할 수 있어 높은 보안성과 투명성을 보장한다. 그러나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런 특성이 금융 정보나 기업 중요 데이터를 담기에 적합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저렴하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 게다가 기업이 여러 법률적 규제사항을 충족하는 블록체인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현재 국내외 많은 금융기관과 주요 대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검증하며, 프라이빗 블록체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들었다. 그들의 연구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더 발전하고 다양한 사례가 늘어나면, 퍼블릭 클라우드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Q2 블록체인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다 또는 기존 기술로도 잘 운영하고 있는데 굳이 블록체인을 도입해야 하는가란 의문이다. 블록체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또 블록체인이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우선 도입되고 확산될 것이라고 보는가?
블록체인 시장은 과도기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많은 사람이 금전적인 이유로 블록체인 기술에 손을 대며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블록체인이 굳이 필요한지 않은 사업에도 블록체인을 도입하며 사람을 현혹하는 것이다. 기술적 가치가 큰 분야임에도 이런 사례들로 인해 블록체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고 있어 우려된다.
블록체인의 가장 큰 강점은 보안성과 투명성이다. 따라서 전자 결제, 디지털 인증, 화물 추적, P2P 대출, 식자재 유통 과정, 전자투표, 전자시민권, 부동산 등기부, 병원간 의료기록 관리처럼 투명성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에 우선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Q3. EOS를 3세대 블록체인이라 하는데, 세대를 구분 짓는 특징은 무엇인가? 또한 EOS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세대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으로 코인 거래 기능 중심이었다. 2세대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이란 생태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마트 계약으로 토큰 생성과 거래뿐 아니라, 다양한 DApp을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3세대라 할 수 있는 EOS는 이더리움의 ICO와 트랜잭션 문제를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으로 해결했다. 토큰 생성, 거래 성사뿐 아니라 스마트 계약 생태계 활성화로 인한 트랜잭션 증가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췄다. 3세대로 구별되는 요소는 바로 이 합의 알고리즘이다. 그러나 EOS, Tron, Loom 등의 신생 블록체인은 아직 시장을 장악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래서 아직은 3세대 블록체인이라 모두에게 인정받는 블록체인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발전 방향과 생태계를 봤을 때 EOS가 3세대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최근 EOS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온라인 게임, 쇼핑몰 등 다양한 DApp이 속속 등장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EOS의 단점이었던 계정 생성이란 진입장벽 문제도 램 가격이 하락하고 멀티 계정이 가능해지며 해결되고 있어서다.
Q4. ‘하루 만에 배우는 3세대 블록체인 EOS 개론과 스마트 계약 개발’ 강의를 진행한다 들었다. 어떤 강의인가?
EOS를 부담 없이 많은 사람이 배울 수 있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블록체인을 모르더라도 EOS의 스마트 계약을 이해하고 개발했으면 했다. 이번 강의에서는 EOS 기반 토큰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방법, EOS의 스마트 계약 플랫폼을 이용한 개발을 쉽게 풀어 설명한다. 특히 아직 자료가 부족해 EOS 스마트 계약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데, 내가 지금껏 경험해온 다양한 에러와 예외처리 노하우가 EOS 스마트 계약 개발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수강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우선 이 강의는 C++ 언어를 안다고 전제하고 진행한다. EOS의 개발 환경은 8GB 이상의 시스템 메모리를 요구한다. 따라서 비교적 고사양의 노트북이 필요하다. 끝으로 EOS는 개발환경 구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강의 참석 전에 EOS 블로그를 참고해 개발환경을 미리 구축해 오길 부탁한다.
블록체인은 분산 기술인 탓에 어려운 게 사실이다. DApp 개발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블록체인 개발 진입장벽 때문에 아직 망설여왔다면 이번 강의가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이번 강의로 많은 이들이 EOS를 함께 공부하며 블록체인과 EOS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5. 수강에 앞서 이 정도는 미리 선행학습하면 좋겠다는 자료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나는 블록체인을 강의나 책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EOS가 신생 블록체인 탓에 책이 없다시피 한 것도 한 이유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많은 자료로 독학을 했다. 최근 많아진 블록체인 스터디도 EOS를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됐었다. 내게 유용했던 자료를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피니트엑스랩스의 EOS 개발 튜토리얼은 EOS의 스마트 계약을 공부하기에 좋다. 다양한 예제 코드가 있지만 에러가 많은 편이다. 알고 보면 간단한 에러인데, 처음 시작할 때에는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빼앗겼다. 그럴 때 많이 도움이 된 것이 EOS의 공식 개발자 문서다. EOS 스마트 계약 개발 과정에서 접하는 오류의 대부분은 여기서 해결할 수 있다. 한국 EOS 커뮤니인 코리오스 개발자 소모임도 도움이 됐다. 그 외의 에러는 구글 검색으로 해결했다.
[리얼타임 EDU] 하루 만에 배우는 3세대 블록체인 EOS 개론과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2018년 10월 17일(수) 10: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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